[현장연결] 서울시 "한파 재해 예방 매뉴얼 등 원점부터 재정비"
이틀 전 퇴근 시간 무렵 시작된 폭설로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는데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관련 입장을 발표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서울시민 여러분, 지난 1월 6일 저녁 최고 13.7cm의 눈이 쌓이는 기습폭설에 3년 만의 한파까지 겹치면서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설상가상 퇴근길 정체까지 겹치면서 많은 시민들이 매서운 날씨 속에 발이 묶인 채 큰 불편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의 특성을 고려해 예보보다 먼저, 예보 이상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음에도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서울시는 이번 제설조치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질책을 가슴깊이 새기고 다시 한 번 긴장의 고삐를 조이겠습니다.
다시는 이 같은 혼란과 불편이 재발되지 않도록 폭설, 한파 재해예방 매뉴얼은 물론이고 서울시 재난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하겠습니다.
눈이 오면 치우는 사후적 제설 대책에서 눈이 오기 전 미리 대비하는 사전대책으로 전환하고 이번처럼 폭설에 한파가 동반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제설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사고다발지역과 교통정체지역에 대한 제설감지시스템과 온도 하강시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제설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하겠습니다.
제설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이면도로, 골목길에도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신속히 도포될 수 있도록 소형 제설장비 도입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무엇보다 한동안 강력한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제설작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현재 차도는 89%, 보도는 78% 제설작업이 진행된 상태로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작업은 100% 완료됐고 일부 이면도로 및 보도 제설작업만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해 한파로 인한 동파, 잔설로 인한 교통사고, 낙상사고에 이르는 추가적 위험, 불편요소에도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 집중 배차하고 시내버스는 야간 감축 운행도 한시적으로 해제해 한파로 인한 출퇴근길 혼잡과 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시민의 삶과 안전보다 중요한 시정과제는 없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태를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 각종 재난시스템 및 복지사각지대 등 삶의 기본을 더욱 철저히 지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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